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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정창기 사진전

SILHOUETTE       <실루엣>

2024.11.23(토) ~ 12.07(토)

​작가와의 만남: 11월23일(토) 오후 4시

정창기 작가는 인물사진가로 출발하였다,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근무와 청와대에서 대통령등 vip들을 촬영 담당하였고 개인스튜디오를 운영하였다. 이후 프랑스로 이주하여 현재까지 17년간 창작작품 활동을 지속하였다. 흑백프린트 작업과 프라티늄 프린트등 비은염등에 정통하며, 올해는 스페이스22에서 <식물의 스카이라인>이란 주제로 작품을 발표하였다. 이번 11월23일부터 12월7일까지는 <실루엣>을 주제로 ‘아트갤러리전주’에서 전시한다.

Catherine LuraultArt Marketing Director, Paris 

정창기는 어찌됐든 인물사진가 라고 할수있다.
이것이 그의 새로운 연작인 "식물성 스카이라인(Vegetal Skyline)"을 처음 접했을 때 드러나는 내용입니다.
그가 겸손하게 우리에게 공개하는 이 초상화 갤러리를 통해 우리는 그가 나뭇잎, 풀, 가지, 구름, 달 등 각 주제에 기울이는 관심에 놀랐읍니다. 화가처럼 그는 모양, 획, 선, 질감에 중점을 둡니다. 자연은 그에게 그의 예술을 발전시키는 무한한 자극의 원천이 됩니다. 자연은 하늘을 향해 열린 창문처럼 작품의 중심인물이자 배경이다.
이는 각 주제의 친밀한 본질과 독창성을 포착합니다. 이 조용한 대화를 통해 그는 그들을 길들이고 승화시킬 수 있습니다. 달은 야광의 빛을 강하게 내뿜습니다. 구름은 사라지지만 실제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. 식물은 그에게 우아함과 불완전함을 동시에 바칩니다. 낮은 밝음의 그 끝에 어두운 그림자를 물들입니다. 또한 어둠의 그 끝은  전기불로 만든 화환처럼 밝습니다.

이 시리즈의 흑백 선택 역시 우연이 아니다. 이것은 진짜 편견입니다. 어떻게 하면 관객의 시선을 더 잘 자극할 수 있을까요? 다양한 색상에 눈이 빠지지 않습니다. 그레이와 연한 컬러의 그라데이션과 대비되는 깊고 신비로운 블랙에 흡수됩니다. 정창기는 달이 이끄는 밤 산책으로 우리를 데려가거나, 이른 아침의 안개 속으로 초대하여 달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을 만나게 합니다.

빛과 그림자의 유희에서 나오는 힘은 정 창기의 작업을 특징짓는다. 그의 사진에는 놀라운 에너지가 스며들어 있으며, 마지막 순간에도 자연의 힘을 확대합니다. 미미하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!

정창기의 미니멀 하고 감성적인 구성에서도 한국 문화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. 그는 본질적인 것에 중점을 둡니다. 그는 한국의 달항아리 처럼 깔끔한 선의 시적 모습이나 사찰의 조화로운 실루엣을 추구합니다. 마치 모든 것을 <막을 올려라>에서 말한 것처럼 부드러운 우울함이 떠오릅니다.

정 창기 작가는 완벽주의자인데, 이는 그의 작품에서도 미묘하게 드러납니다. 자연에 대한 찬가를 기념하기 위해 뽕나무로 만든 코조지나 한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? 자연은 자연을 기념하고 전시합니다.

유머는 또한 “죽느냐 사느냐”, “보디가드”, “밤의 여왕”, “하늘로 가는 사다리”, “구름 낚시', '게임, 세트 앤 매치'… '달 사냥', '바람개비', '구름과 바람둥이' 같은 사진의 구성 역시 작가의 상상력과 환상의 정도를 우리에게 드러낸다.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도 진지해질 수 있습니다!
정 창기 작가는 이번 '식물성 스카이라인' 시리즈를 통해 경이로운 현대 자연의 초상을 해석합니다. 그는 그것을 의인화하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간 본성에 대한 놀라운 우화를 이미지로 스케치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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